<앵커>
수도권 남부 요지에 축구장 12개 면적의 새로운 부지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하면서 생긴 땅인데요. 화성과 동탄을 바로 잇는 도로가 들어서고 남은 땅에는 공원 같은 시민 휴식 공간이 생깁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만 7천㎡, 축구장 12개 크기의 광활한 부지에 공사가 한창입니다.
경부고속도로 1.2km 구간을 지하화하면서 윗부분에 생긴 땅입니다.
경기 화성시 동탄 1, 2신도시 사이에 위치한 알짜 부지입니다.
수도권에서 이런 땅이 생기면 아파트나 상가 같은 상업 시설이 독차지하곤 했지만, 이번에는 오롯이 시민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우선 그동안 단절됐던 두 신도시를 연결하는 도로가 들어섭니다.
이달 말 두 개 도로가, 연말까지 4개가 추가 개통됩니다.
이렇게 되면 두 신도시 사이를 이동할 때 3km를 돌아가야 했던 게 300m 거리로 단축됩니다.
반대편 신도시에 있는 지하철역 등 교통 거점이나 맛집, 쇼핑센터 등의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최혜은/경기도 화성시 : 연결되는 길이 개통되고 나면 이동 시간이 많이 줄어드니까 앞으로는 동탄역을 더 많이 가게 될 것 같아요.]
나머지 부지 대부분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대형 공원 등 휴식 공간으로 채워집니다.
사계절을 담은 특화 정원과 테마 숲 등 5개 구역으로 나뉘어 조성됩니다.
[정명근/화성시장 :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특화된 숲정원을 조성해서 전국 최초로 도심 속에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고속도로 위 부지를 활용한 새로운 실험이 그동안 반쪽으로 나뉘었던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화성시)
한주한 기자 jha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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