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연방수사국이 트럼프 대선 캠프에 대한 해킹 시도를 수사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트럼프와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온라인 인터뷰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초 우리 시간 오늘(13일) 오전 9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와 인터뷰할 예정이었습니다.
일반인들도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셜미디어 X의 오디오 채팅을 이용하기로 했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머스크는 X가 대규모 접속 시도로 서버를 마비시키는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창업자 : 불행하게도 X 서버에 대한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해 모든 데이터 회선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트럼프는 40여 분 늦게 시작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저격 사건에 대한 소회를 밝힌 뒤, 해리스 부통령의 이민 정책과 자신의 것을 베낀 거라고 주장해 온 팁 면세 공약을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선후보) : 해리스는 국경 정책을 강하게 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할 거 없습니다. 지금 당장 국경을 닫을 수 있잖습니까. 끔찍합니다.]
또 오바마 전 대통령이 면담 당시 가장 큰 문제로 북한을 꼽았다며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벌였던 담판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인터뷰에 앞서 X에 자신의 재집권 필요성을 강조하는 글과 함께 선거 동영상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2021년 1월 의회 폭동사태 이후 영구 정지됐던 계정이 복구된 뒤로도 자신이 만든 트루스소셜을 이용해 오다 해리스 상승세가 계속되자 X로 복귀한 거라는 분석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시카고에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를 계기로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인데, 후보 교체로 시작된 민주당 바람을 차단하려는 트럼프 측과 치열한 여론전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최은진)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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