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병참 거점 함락 위기…"장거리 타격 능력 달라"
[앵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접경의 본토를 공격해 점령하고, 러시아군은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요충지로 진격하는 '치고받기' 상황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공세가 갈수록 매서워지고 있는데, 인접한 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도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병참 거점인 포크로우스크에 반드시 '입성'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접경 지역 본토를 일부 점령한 상황에서도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진격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고,
"중부군의 적극적이고 단호한 행동의 결과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키로보, 프티체, 스쿠치네, 카를로프카, 자비트네, 주라브카 정착지가 해방됐습니다"
최근에는 포크로우스크에서 12㎞쯤 떨어져 있는 마을까지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주요 철도와 도로가 교차하는 포크로우스크를 점령하게 되면 우크라이나군으로선 군수물자 조달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러시아 남서부 접경 지역인 쿠르스크주 일부를 점령한 우크라이나군은 공격용 드론 등을 이용해 쿠르스크와 인접한 벨고로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측의 공방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해 줄 것을 거듭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타격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러시아가 평화를 원하도록 만드는 방법입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국가들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 군 당국은 현지시간 8일 오전 우크라이나로 향하던 중 루마니아 영공을 진입한 러시아 드론 1대가 레이더에 감지됐다며 영공 감시를 위해 F-16 전투기를 출격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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