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 영상으로 보고 오겠습니다.
실적 발표 하루 앞두고…삼성전자 또 '흔들'이네요.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들어 좋지 못한 상황인데, 오늘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삼성전자 주가는 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0.66% 올랐습니다.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 마감한 셈이지만, 장 초반에는 5만9500원대까지 밀리면서 최근 1년 사이 최저가를 새로 썼습니다.
7월까지만 해도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8만 원대를 훌쩍 넘기고, 10만 원대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석 달도 되지 않아 5만 원대까지 주저앉았습니다.
9월 유가증권시장 안에서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 역시 우선주까지 모두 더해도 20.725%로, 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떨어지는 겁니까?
[기자]
네, 가장 큰 원인은 내일로 예정된 3분기 실적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부터 영업이익 전망치를 대폭 낮췄기 때문인데요.
앞서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를 뛰어넘은 13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잇따라 영업이익 전망을 20% 안팎 크게 낮춘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주가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스마트폰 수요가 예상보다 적은 데다 반도체 사업 역시 경쟁사보다 부진하다는 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경쟁자인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을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염승환 / LS증권 이사 : SK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가 실적이 더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거든요.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최대 6조 3천억 원 정도의 이익을 낼 것 같고요. SK하이닉스가 일단 6조 원대 후반, 한 7조 원 가까운 이익을 낼 것 같은데 역전을 당하는 거죠.]
[앵커]
실제 업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의 글로벌 수요 자체가 일부 줄어든 건 사실입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한 뒤 정체기가 이어지면서 스마트폰의 교체주기도 길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남미나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저가 위주의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승기를 꽂았습니다.
다만, 반도체 업황을 두고는 여전히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AI 거품론, 투자 과잉 등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건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경쟁력만 두고 볼 때는 여전히 AI 반도체의 큰손,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 통과 소식이 들리지 않는 데다,
파운드리 역시 TSMC를 따라잡기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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