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암살 시도 유세현장을 찾았던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를 찾아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경제가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대선 불복 사건을 소환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도덕성을 겨냥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펜실베이니아에 이어 러스트벨트 경합주 위스콘신을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난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위스콘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해리스 정부의 경제 실정을 공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 해리스가 대통령으로 재임하면 물가가 치솟을 겁니다. 경제는 무너지고 국경은 영원히 지워지고, 마을은 황폐해져 미국은 이 재앙으로부터 결코 회복될 수 없을 것입니다.]
위스콘신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경합주 가운데 한곳의 승리가 절실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중산층의 세금도 7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역시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허리케인 민심 수습에 주력했던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의 2020년 대선 불복 사건을 소환했습니다.
'폭탄' 이라는 제목의 짧은 새 선거광고 영상에서 의회 의사당 습격 사건과 함께 '지옥처럼 싸운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해리스 부통령도 엑스에 글을 올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전 선거에서 패하고도 무장한 군중을 의사당으로 보냈다며 두 번째 임기를 허락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빙 경쟁 속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도덕성과 대선 뒤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CBS 시사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이스라엘과 이란의 확전 가능성으로 자신에게 불리해진 중동사태에 대해 가자지구 휴전 압박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도 강조할 예정입니다.
2차 TV 토론을 거절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발언을 검증하겠다는 '팩트체크'를 문제 삼아 CBS 60분에도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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