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체제만큼은 인정하는 듯했던 문화체육관광부가 다시 감독 재선임을 포함한 강도 높은 후속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곧 10월 A매치가 시작되는데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축구협회 감사를 벌이는 문화체육관광부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자체는 무효가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최현준 / 문체부 감사관(지난 1일) :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발견되었지만,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해서 홍명보 감독과의 계약이 무효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중간 감사 결과 발표 때 감독 선임 과정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축구협회 자율성을 인정한 게 의아했습니다.
'정치적인 간섭이 있으면 제재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FIFA 공문이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체부 압박 수위는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 나온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FIFA 공문은 의례적인 것이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또 홍명보 감독에 대한 재선임 절차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회 국정감사) :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은) 공정한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팬들이나 국민이 바라보는 눈이 있어서…. 분명히 이건 불공정하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임에 대해서도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러면서 축구협회 감사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며 강도 높은 후속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홍명보호는 10일 요르단과, 15일 이라크와 10월 A매치를 치릅니다.
이런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운 분위기는 월드컵 3차 예선 기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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