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억의 가을 운동회가 생각나는 때인데요.
전남에 있는 주암댐을 끼고 사는 주민들이 화합 행사에 참석해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지역 주민을 위한 '밥차'도 선보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은 문을 닫은 초등학교 분교 운동장에 모처럼 활기가 가득합니다.
우리 읍·면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전이 치열합니다.
학창시절에나 해봤을 법한 '바구니 공 던지기'에 일상 속의 걱정과 근심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양영희 / 전남 보성 복내면 : 활력소가 생겨서 좋죠. 가만히 앉아 있으면 힘없는데, 막 주워서 승부를 걸고 하니까 승부심이 생기니까 좋죠.]
주암호를 맞대고 있는 전남 순천과 보성, 화순지역 12개 읍·면 주민들이 모여 체육대회를 열었습니다.
2008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가 매년 여는 행사인데 주민들에게는 한 해 가장 큰 잔치나 다름없습니다.
[박균호 / 전남 순천 외서면 : 장기자랑을 했는데, 제각각인데 그 나름대로 장기를 보여주고 또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어요.]
운동장에는 닭꼬치에 부침개를 푸짐하게 나눠주는 밥차가 등장했습니다.
앞으로 주암호 주변 읍·면을 돌며 음식을 제공하는 '방울이 밥차'입니다.
[박정호 / 전남 순천 낙안면 : 걸어 다니기 불편한 사람도 있잖아요. 그런데 안 걸어가고 그 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으니까 편하고 좋아요.]
예전에는 각종 재난에 이재민을 돕기 위해 쓰던 밥차가 이제는 복지 사각지대 어르신은 물론이고, 주민 누구라도 이용하게 됐습니다.
[오병동 /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지사장 : 댐 주변 지역 소외 계층 어르신들의 균형 잡힌 식사제공을 위한 K-water 최초로 무료 급식 차량인 '방울이 밥차'를 본격적으로 운영하여 사회적 책임 이행에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주암댐 주민들을 상대로 밥차를 시범 운영한 뒤 전국 댐 주민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모든 반려인들이 알아야 할 반려동물의 질병과 처치법 [반려병법]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