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절기 추분이 지났습니다.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고 햇볕이 따뜻해 나들이 떠나기 좋은 계절인데요,
남부 지방에는 가을의 절정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 전북 정읍에서는 가을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YTN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이민재 리포터!
[리포터]
네, 정읍 구절초 축제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꽃 축제 분위기 어떤가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날씨가 부쩍 선선해지면서 가을 정취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는 요즘입니다.
저는 지금 구절초 지방정원 안에 있는 출렁다리를 건너와 봤는데요,
건널 떄마다 출렁거리는 다리에 무섭기도 했지만 짜릿함도 느껴졌습니다.
가을꽃들이 살랑이는 이곳 지방정원은 4개의 테마로 나눠져 있습니다.
물결 정원, 들꽃 정원, 참여 정원과 솔숲 정원은 가을 나들이의 묘미를 선사하는데요,
은은하게 들리는 클래식 공연과 흥겨운 음악은 축제의 낭만을 더합니다.
이곳은 전북 1호 지방 정원이기도 한데요.
솔숲정원 정상에서 체험할 수 있는 짚와이어 하강체험은 구절초 지방정원의 멋진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극심했던 무더위로 인해 구절초의 새햐얀 행렬은 아직 보기 어렵지만,
이번주 주말 쯤이면 구절초의 만개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곳에서는 구절초 이외에도 코스모스와 소나무, 백일홍 등,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는데요,
관광객들은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산책길을 거닐며 사진 삼매경을 즐기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럼 축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이학수 정읍시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가장 먼저, 구절초 지방정원이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학수 / 전북 정읍시장]
구절초 지방정원은 아름다운 풍경을 인정받아 전북자치도 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됐습니다.
특히 전국 지방 정원 중에서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고 가을이 되면 많은 사진 작가들이 이곳을 찾을 정도로 구절초와 솔숲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관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산책로와 출렁다리, 짚와이어 등 풍성한 즐길거리도 마련돼 있습니다.
[리포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렇게 즐길 거리와 가을꽃이 가득한 지방정원 부대시설은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즐길 수 있습니다.
해마다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구절초 축제는 지난 2014년에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14 대한민국 베스트 그곳'에 선정되면서 그 위상을 증명했습니다.
가을의 정취가 완연한 이곳에서 잊지 못할 가을 추억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구절초 축제 현장에서 YTN 이민재입니다.
YTN 이민재 (minjae11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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