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파리올림픽 폭로 이후 두 달 만에 '땀과 눈물'의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그런데 배드민턴협회 관련 여러 문제는 여전히 큰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세영 / 배드민턴 대표팀 : (팬들이) 많이 기다려 주셨을 거고 저희 배드민턴을 사랑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요. (울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복귀전을 막 치르고 땀에 흠뻑 젖은 안세영은 이렇게 눈물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두 달 만의 복귀전에서 스스로 평가한 자신의 경기력은 80%.
긴 휴식기를 거치면서 세계랭킹 1위까지 라이벌에게 내줬지만 앞으론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쟁보단 자신이 좋아하는 배드민턴을 즐기는 데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복귀전에서 자신을 응원하는 관객들의 호응까지 여유롭게 유도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안세영은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딴 직후 속에 담아뒀던 말을 힘들게 꺼냈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대표팀 (지난 8월) : 올림픽에서 우승하고 싶었고 악착같이 달렸던 이유 중 하나가 제 목소리에 힘이 좀 실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에 정말 힘들게 바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여론은 집중됐고 문체부가 직접 조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중간 조사 결과 선수 관리와 후원사 물품 관련 등 여러 문제점이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관련자 징계를 담은 최종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드민턴 물품 계약 관련은 협회와 후원사 간 협상이 중요한데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안세영은 배드민턴협회 지원을 받아 다음 주 덴마크 오픈에 나섭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취재:박재상
영상편집:김희정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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