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2000년 평화상 이후 두 번째입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츠 말름 / 스웨덴 한림원 종신위원 :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한국의 작가 한강입니다.]
[기자]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에 이어 24년 만에 역대 두 번째 한국인 노벨상 수상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한강의 작품이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마츠 말름 / 스웨덴 한림원 종신위원 : (한강의 작품은)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입니다.]
또 작가 한강이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간의 연결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지니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안나 카린 팜 / 노벨위원회 위원 : 한강의 작품은 매우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있으며, 잔인하면서도 부드럽고, 때로는 약간 초현실적이고 또 너무나 흥미진진한, 정말 강렬한 서정적인 산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역대 121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된 한강, 여성 작가로는 18번째,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첫 수상입니다.
노벨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계정에 한글로 작가 한강의 이름과 작품을 표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외신도 한국 작가 최초의 수상이라며 긴급 뉴스로 전했습니다.
특히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과 넷플리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흥행, 세계적인 K팝 그룹인 BTS, 블랙핑크 등을 거론하며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점점 커지고 있는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을 반영해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100만 크로나, 약 13억4천만 원과 메달, 증서가 수여됩니다.
노벨문학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립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수민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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