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 해전은 무인 전력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등장한 게 무인수상정인데, 무인수상정을 집단 운용하는 기술을 우리 군이 개발했다고 합니다.
임형준 기자가 시연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적군 함정 5척이 우리 영해를 침공합니다.
우리 해군의 무인수상정 10척이 원격통제소에 사격 승인을 요청합니다.
곧이어 떨어진 사격 개시 명령에 따라 사격을 시작하고, 적 함정을 제압합니다.
실제 상황은 아니고 무인수상정을 집단으로 운용하는 기술을 시연한 겁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적 함정을 탐지하고, 알고리즘으로 적 함정의 침투 경로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서주노 / 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 유인을 무인으로 대체함으로 인해서 위험한 상황에 있어서 인명 손실을 피할 수가 있고, 또한 유인보다는 무인이 경제적으로도 훨씬 (비용이)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무인수상정은 크기가 작은 장점이 있지만, 센서의 탐지 거리가 짧고, 운용 장비의 범위도 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무인수상정을 집단으로 운용하면 이런 단점을 줄여 실전에서 효과가 큰 겁니다.
다만, 해킹 위험성을 줄이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서주노 / 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 해킹 방어에 대한 기술은 없습니다. 향후 이런 해킹 방어 기술도 개발해서 무인수상정이 적 깊숙이 침투해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또한 연구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래의 해전은 무인체계 혹은 유무인 복합체계가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이번에 개발된 군집 무인수상정 운용 기술이 미래 해전의 판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VJ: 문재현
드론제공: 국방과학연구소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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