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빠르게 발전하는 최첨단 기술이 바꾸는 미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요?
서울시가 올해 처음으로 미래 '스마트 도시'의 비전을 선보였는데, 목표는 '최첨단'이 아닌 '약자 동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그란 바퀴가 꿀렁이며 바람이 빠진 듯 듯하더니, 그대로 계단을 올라갑니다.
휠체어 바퀴에 적용될 신기술로, 장애물을 만나면 바퀴 모양이 변하며 흔들림 없이 전진합니다.
이 기계는 허리와 다리에 벨트처럼 감으면 걷는 힘이 20~30% 증가합니다.
나이가 들어 근력이 약해져도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어서,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첫선을 보인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첨단기술이 어떻게 모두에게 더 자유롭고 더 나은 일상을 누리도록 돕는지 소개했습니다.
[김예나 / 한양대 간호학과 : 저는 사실 이렇게 다양하게 이런 기술들이 나오고 있는지 몰랐는데, 체험을 해보면서 우리나라의 의료 미래가 밝구나, 그리고 많은 사람이 좀 더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탈것들도 대거 선을 보였습니다.
현재 서울시 시범사업이기도 한 자율주행버스는 운전자 부족으로 버스가 멈추는 새벽 시간 운영돼 일찍 출근하는 환경미화원이나 경비원 등의 발이 돼 주고,
도심항공교통은 의료 취약지대 주민들이 빠르게 도심 내 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안이 됩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최첨단 기술상을 받는 게 우리의 최종적인 목표가 아닙니다. 우리의 핵심 목표는 최첨단 기술의 '방향'입니다. 저는 진심으로 모든 시민이 미래 기술로 인해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가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며 소외받지 않는 미래를 그려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내년에는 규모를 두 배 이상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촬영기자 : 온승원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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