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말씀드린 이 코로나 수당 대구상황이 한참 심각했을 때 전국에서 몰려든 의료진들에게 보상이 필요하다면서 나온 대책이었습니다. 그런데 보신 것처럼 대구 병원에 처음부터 있다가 코로나 관련 업무를 보게 된 간호사들은 배제가 됐다는 거죠.
왜 그렇게 됐는지 이어서 어환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월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의료진이 너무 고생한다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지난 2월 29일) : 두 시간마다 또 교대하고 휴식을 취하고 이래야 되기 때문에… 일반 환자들을 보는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확충되지 않고…]
그러자 전국에서 의료인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총선을 앞둔 여야는 이들에게 수당을 더 주겠다고 나섰습니다.
[신상진/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 (지난 3월 10일) : 활동 수당도 2배로, 장기전으로 돼야 해요. 이렇게 컵라면 먹고 쪽잠 자고 하는 데서 몇 달을 어떻게 견딥니까?]
그런데 당시 코로나19로 업무를 바꾼 이들은 대구 안에도 많았습니다.
종합병원 10곳의 간호사 등 약 3200명은 일반병동을 나와 최전선에 배치됐습니다.
하지만 국회와 정부, 그리고 대구시의 논의과정에서는 이들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었습니다.
뒤늦게 기존 대구 의료진 수당 문제가 제기되자 대구시는 지난달 중순에서야 보건복지부에 수당 문제를 건의합니다.
[대구시 관계자 : 을인 입장에서 충분히 뭐 다 받게끔 건의는 드렸는데 중앙에 보상심의위원회에서 어떻게 해줄지 우리도 궁금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절차 문제가 있다면서 언제 해결될지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 (대구 기존 간호사는) 월급 자체는 병원에서 원래 나오시던 분들인데, 정부 차원에서 수당체계를 만들고 해야 하는…작업이 쉽지 않아요. 너무 드리고 싶은데…]
하지만 JTBC가 재차 입장을 묻자, 보건복지부는 "3차 추경에 대구 의료진을 위한 311억 원을 요청할 것이며, 예산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해왔습니다.
어환희 기자 , 김지훈
J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