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인해 촉발된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군 병력이 투입됐지만 사태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강경 진압만을 강조하고 있는 분위기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되려 사태를 키우고 있다는 비판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고 반장 발제에서 관련 소식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평소에 보기 힘든 블랙호크 등 전투 헬기가 저공비행으로 날아다니고 땅에는 중화기로 무장된 장갑차와 군용 차량이 대기 중입니다. 전쟁터 한복판 또는 영화에서나 볼 법한 모습들인데요. 영화 속 한 장면 아닙니다. 전쟁터 영상도 아닙니다. 미국 내 주요 도시의 최근 모습입니다.
미니애폴리스에서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시작된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벌써 여드레째입니다. 한때는 전 세계 관광객으로 넘쳤던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도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의 이름이 울려 퍼졌습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시위대 행진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 조지 플로이드! (조지 플로이드!) 조지 플로이드! (정의!) 숨을 쉴 수 없다! 숨을 쉴 수 없다! 손들어! (쏘지 마세요!) 손들어! (쏘지 마세요!) 그의 이름이 뭡니까! (조지 플로이드!) 우리가 원하는 건 뭡니까! (정의!)]
방금 보신 대로 평화롭게 진행되는 시위도 많습니다만 뉴욕과 LA, 시카고 등 미국 내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 폭력으로 얼룩진 시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약탈 시위 다음 날 뉴욕의 아침 상황입니다. 한 신발 상점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진열장 유리가 다 깨져 있고 신발도 나뒹굴고 있습니다. 보석과 시계 상점도, 백화점도 예외는 아닙니다. 고가의 시계가 담겨 있던 상자만 거리에 버려져 있는 모습입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는 도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뉴욕시장 (현지시간 지난 2일) : 우리는 뉴욕 도시에 오늘 즉시,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