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하인드 플러스 박민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보죠.
# 이번에는 헷갈렸다
[기자]
< 이번에는 헷갈렸다 >
[앵커]
뭐가 헷갈렸다는 겁니까?
[기자]
장제원 통합당 의원의 아들이자 래퍼 노엘로 유명한 장용준 씨, 그 장씨가 맞는지 헷갈렸다는 얘기입니다.
장씨는 어제(2일) 법원에 출석을 했습니다.
징역 1년 6월형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9월에 음주운전 사고를 내서 사람을 다치게 하고 그 뒤에 아는 선배에게 전화해서 내 차 나 대신 운전한 걸로 해 달라고 부탁했던 혐의입니다.
[앵커]
얼굴은 다 알려졌잖아요. 누가 헷갈렸다는 겁니까?
[기자]
어제 법원에서 나올 때 당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이 헷갈렸습니다.
화면으로 준비를 했는데요. 보시면 헷갈린 이유가 담겨 있습니다.
남성이 나오기는 하는데 2명입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고 옷차림뿐 아니라 키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지금 보시는 영상 촬영한 기자는 먼저 나온 남성, 앞에 나온 남성을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뒤를 여러 번 돌아보죠.
어찌 된 일이냐 사실 장씨가 뒷사람이었던 겁니다.
현장에서는 이런 말도 터져 나왔습니다.
[앞에는 페이크(가짜)였어, 페이크!]
[앵커]
그러니까 취재진이 찍으려면 뒷사람을 찍어야 되는데 자기를 찍으니까 계속 뒤를 돌아본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앵커]
누구입니까, 그 사람은?
[기자]
장씨가 모르는 사람은 아닙니다.
두 사람 이후의 상황을 보면 이 두 사람은 같은 차를 타고 법원을 함께 떠났습니다.
앞서 간 남성이 보시면 먼저 타고 그 뒤에 따라 타는 것이 장씨입니다.
이 남성은 바로 아는 선배였습니다.
사고를 낸 장씨의 전화를 받고 와서 경찰관에게 이 차 내가 운전했다고 말했던 바로 그 선배였던 겁니다.
물론 경찰서에서 조사받을 때 장씨가 사실대로 털어놓기는 했습니다만 같이 재판에 넘겨졌고 범인도피를 비롯한 혐의로 어제 벌금 500만 원형을 선고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