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것처럼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는 미국 시위 현장입니다. 희생자의 죽음에 대한 항의가 받아들여지려면 폭력과 약탈은 더이상은 안된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잇따라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모습도 있습니다. 대치하고 있는 경찰과 시위대가 우리는 모두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서로 공감하는 모습들입니다.
박지윤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제복을 입은 백인 경찰관이 흑인 시위대와 양손을 맞잡고 한쪽 무릎을 굽힙니다.
한 흑인 운동가는 경찰을 향해 평화 시위를 다짐합니다.
[시위 참여자 : 우리를 지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어 백인 경찰이 흑인 시민과 포옹하고 눈을 감자 환호가 이어집니다.
시위대를 향해 공감과 연대를 표현한 경찰은 테렌스 모나한 뉴욕 경찰서장입니다.
모나한 서장은 평화 시위를 당부합니다.
[테렌스 모나한/뉴욕 경찰서장 : 뉴욕 시민들은 뉴욕에서 일어나는 폭력이 끝나기를 원한다는 겁니다.]
캘리포니아의 한 시위 현장 경찰 간부가 시위에 참여한 흑인 여성을 포옹하고 위로합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이 장면을 촬영하는 등 반응이 뜨겁습니다.
또 다른 캘리포니아 시위 현장에서는 경찰 간부가 시위대와 함께 한쪽 무릎을 꿇었습니다.
집회 참여자는 다른 경찰 간부에게 다가가 이마에 성호를 긋습니다.
경찰과 시위대가 연대를 표시하는 장면은 미국 전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집회에서 경찰관이 시위자와 포옹합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선 주 방위군과 경찰이 경찰본부 앞에서 함께 한쪽 무릎을 꿇었습니다.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선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현장을 친 동생 테렌스 플로이드가 찾았습니다.
테렌스가 한쪽 무릎을 꿇자 시위자들은 오른손을 치켜 들었습니다.
테렌스도 평화 시위를 촉구했습니다.
[테렌스 플로이드/조지 플로이드 친동생 : 왼쪽에는 평화!]
조지 플로이드 공식 추도식은 현지시간 8일 정오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리고 다음날 비공개 장례식이 치러집니다.
박지윤 기자 , 구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