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초접전' 미 대선 D-1…결전의 날 '카운트 다운'
미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초박빙 여론조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10월 트럼프 우세 분위기 속 한달 간 정체세였던 해리스 후보가 막판 스퍼트를 내며 승부는 다시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초박빙 구도에서 미 대선까지 이제 딱 하루의 시간이 남았는데요.
미 대선 마지막 판세 분석,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미국 현지시간으로는 11월 3일 밤이니까 미 대선까지 이제 하루 정도 밖에 시간이 남지 않은 건데요. 여론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내 초박빙인 상황에서도 그것마저도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나온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학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번 미 대선은 정말 막판까지 안갯속 판세라는 게 가장 맞는 표현 같아요. 현재까지 미 대선 판세 흐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유리하게 흘러가는 듯했으나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해리스 후보가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데요. 10월 한 달간 정체세에 머물렀던 해리스가 후보가 다시 상승세를 타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투표를 앞둔 마지막 주말, 두 후보가 찾은 유세지를 보면 현재 양 캠프의 막판 전략을 엿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해리스 후보는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 등 민주당 강세 지역을 돌고, 반면에 트럼프는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를 공략할 예정입니다. 양측의 막판 선거 전략, 어떻게 보고 계세요?
미 여론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해리스는 노스캐롤라이나를 트럼프는 미시간을 이기면 승산이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 두 후보의 유세지를 보면 서로의 승산이 있는 곳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마지막날인 내일까지 사흘 연속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을 예정이라고 하고요. 해리스 후보는 마지막날 미시간을 찾을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아이오와에서 해리스가 우위로 나온 여론조사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처럼 경합주가 초박빙 상황에서 여론조사대로 아이오와를 해리스 후보가 가져간다면 지금보다 다소 유리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이오와에서 해리스 후보가 우위로 나온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트럼프 후보는 이 여론조사를 보고 민주당 편향 조사라며 반박했다고 하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부정 선거에 대한 우려와 주류 언론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비판해 오고 있는데요. 펜실베이니아에서 선거 사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트럼프 캠프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봐야 할까요?
NYT는 올 대선 승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유권자 집단으로 백인 여성을 꼽았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번 미 대선에서 인종보다는 성별이 더 많은 영향을 줄 거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남녀의 투표율에 따라 승패가 갈릴 거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일명 히든 해리스, 샤이 트럼프라 불리는 숨은 표심이 초박빙 구도에서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도 많은데요. 2016년 대선 때는 여론조사에서 샤이 트럼프를 놓치면서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전국 득표율에서 2.1%포인트 앞서고도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졌잖아요. 이번 선거에서 숨은 표심,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거라 보십니까?
이번 미 대선의 또 하나의 특징이 사전투표율이 높아졌다는 건데요. 코로나 대선을 제외하면 이번이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양 캠프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했으나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을 조사해 보니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이 트럼프 후보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여전히 민주당 지지자들의 사전투표가 더 많기 때문이겠죠?
사전투표자 많아지다 보면 개표가 늦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2020년 대선 당시에는 바이든 승리 선언이 나오기까지 4일이 걸렸는데요. 올해도 며칠 후에야 승자 결정이 날 거라고 하더라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벌써 부정 선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4년 전 대선 투표가 한창일 때 당선자 윤곽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가 사실상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가 결국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되자 지지자들이 의회로 몰려가 난동을 부리는 충격적인 사태까지 이어지게 된 건데, 이번에도 같은 일이 반복될 거라 보세요?
선거 결과를 열어봤을 때, 두 후보가 정확히 선거인단이 269대 269로 동률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만일 이럴 경우엔 다시 재검에 들어가나요? 동률일 경우 어떻게 결정을 하게 되나요?
이번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한반도 안보지형에도 지각변동이 있을 것 같은데요. 지난주 북한이 미국 본토 타격 가능한 최대 크기의 화성-19형 ICBM을 발사하며 위협을 가해 왔습니다. 앞으로 한반도의 운명은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마지막으로 얼마 전 중국이 한국인 비자 면제 정책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는데요.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비자를 면제한 건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처음입니다. 중국이 트럼프 당선을 견제해 선제적인 정책을 내놓은 거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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