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7개 경합주'가 승패 가른다…해리스-트럼프 '올인'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가 현지시간으로 5일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일제히 치러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는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났고, 후보 간 우열을 가리기 힘든 7개 경합주에서 승자가 최종 결정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들은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을 놓고 경쟁합니다.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되는데,
대부분의 주에서는 지역 성향에 따라 이미 승부가 결정됐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7개 경합주에서 누가 승리를 가져오느냐에 따라 승패가 사실상 결정 납니다.
해리스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 등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왔던 이른바 '블루 월'을 탈환해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복안입니다.
"미시간,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준비되셨나요? 준비되셨나요?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 중 하나에서, 우리는 추진력을 가지고 있고, 그것은 우리 편입니다. 느껴지시나요?"
반면 트럼프 캠프는 이른바 남부 '선벨트'에 속한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안갯속 표심의 펜실베이니아를 공략해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우리가 크고 멋지게 리드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화요일에 나가서 투표, 투표, 투표하는 것뿐입니다. 우리가 이길 겁니다."
두 후보는 모두 대선 전날인 4일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마지막 유세 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가능성은 작지만, 두 후보가 각각 269명을 확보해 선거인단만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각 주에서 선발된 선거인단이 실제 누구를 투표하느냐가 중요한데, 선거인단이 표심과 달리 개인적으로 원하는 후보에게 투표하더라도 제지할 방법은 없습니다.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내년 1월3일 개원하는 새 의회에서 주별 투표를 진행해 과반인 26개 주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합니다.
주별 투표를 진행하는 연방하원은 현재 공화당이 26개 주에서, 민주당이 22개 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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