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세 나라 정상 간 모임을 '쓰리 아미고스', 우리말로 세 친구라고 부르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엄포에 미세한 분열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관세 폭탄 위협에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찾아가 트럼프 당선인과 만찬을 했는데요.
마약 억제와 이민자 차단 등 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는데,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와 미국 간 국경 상황을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 상황과 동일 선상에 놓고 판단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만찬에 배석했던 커스틴 힐먼 주미 대사는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밀매되는 마약 펜타닐은 '제로'"라면서, "미국에서 압수된 펜타닐의 99.8%는 멕시코에서 생산된 거"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발끈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캐나다는 스스로 펜타닐 소비에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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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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