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수백 명을 납치하며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하마스를 향해 "자신이 취임하기 전까지 인질을 석방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인질 석방"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간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내년 1월 20일 이전까지 인질들이 석방되지 않으면 만행에 책임이 있는 이들은 지옥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 일에 대한 책임자들은 미국 역사상 어떤 사람보다 더 세게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인질을 즉각 석방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해 약 250명의 사람을 인질로 납치했습니다.
현재는 1백 명 정도가 억류돼 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가량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선거 기간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이 살아있기 힘들 것이라고 수차례 언급했지만, 이스라엘 대통령과의 당선 축화 전화에서 인질 가운데 절반이 살아있을 것이란 정보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인질 석방을 요구하며 "전 세계가 인질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행동이 없다"고도 비판했는데, 이 같은 발언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벌이는 군사 작전에 미군을 참여시키겠다는 의미인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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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혁 기자(dh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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