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1%대를 기록했습니다.
10% 이상 오른 채소류 물가 탓인지 체감 물가는 여전했지만, 유가 하락이 물가 지수를 끌어 내렸습니다.
박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가 114.4로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물가를 100으로 봤을 때 14%가량 오른 수준이라는 겁니다.
2%대였던 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 1%대로 내려온 이후 석 달 연속 1%대를 유지했습니다.
석유류가 지난해보다 5.3% 내리면서 전체 물가를 크게 끌어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장바구니 물가'와 밀접한 채소류 물가가 10.4% 올랐습니다.
9월 11.5%, 10월 15.6%에 이어 석 달 연속 10%대 상승입니다.
품목별로는 무가 62.5%, 호박 42.9%, 오이 27.6% 오르며 서민 물가에 부담이 됐습니다.
채소류를 포함한 전체 농·축·수산물 물가는 1%가 올랐습니다.
[공미숙/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채소류는 10월에 작황 부진이나 기온 문제 때문에 15.6% 상승했었는데, 지난달에 비해서는 많이 문제가 해소됐습니다."
하지만 밥상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 지수는 0.4% 상승률을 기록해 32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다만 "인플레이션이 누적돼 체감물가는 아직 높을 것"이라며 "체감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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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기자(wan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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