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러 집으로"…철도노조 파업에 퇴근길 '분주'
[앵커]
철도노조가 오늘(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KTX 같은 고속열차뿐 아니라 수도권 전철 운행도 차질을 빚으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웅희 기자.
[기자]
네, 수도권 전철 1호선 소사역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평소 경기도나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인데요.
1호선과 서해선이 만나는 환승역이다 보니, 오늘 파업으로 인한 열차 지연이 다른 곳보다는 비교적 체감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퇴근 시간에 접어들면서 열차를 기다리는 줄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미리 철도노조 파업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평소보다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데요.
미처 접하지 못한 시민들은 파업으로 열차가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 방송을 듣고서야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역사를 빠져나가기도 했습니다.
퇴근 대란까지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배차 간격이 길어지다 보니 시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철도노조는 어젯밤까지 코레일과 막판 교섭에 나섰지만, 협상에 이르지 못하면서 오늘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 여파로 운행 열차 수가 줄면서 오늘 출근 시간대에는 1호선에서 10대여 대의 열차가 15분가량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11시 기준, 전체 열차 평균 운행률은 평소의 93%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 전철은 96.9%, KTX는 92.2%, 여객열차는 89.6%, 화물열차는 58.8%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철도노조 파업 참가율은 1만2천여명 가운데 2천800여명이 동참해 22.1%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수도권 전철 1호선 소사역에서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현장연결 :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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