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김 여사 특검' 모레 동시 표결…수 싸움 격화
[뉴스리뷰]
[앵커]
야당이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놓고 여야 수 싸움이 치열합니다.
민주당은 주말을 '디데이'로 잡으면서, 윤 대통령 탄핵안은 물론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까지 한꺼번에 올리기로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부결 당론'을 정하고 이탈표 단속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소추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7일 밤에는 투표에 들어가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마감 시한 직전인 이날 오후 7시를 표결 시간으로 정하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본회의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애초 내일 표결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하루 미뤄 여당을 설득할 시간을 버는 동시에, 주말 집회와 연계한 여론 압박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계엄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탄핵 부결'이 당론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 반대에 108명 의원 총의를 모아 반드시 부결시킬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민주당은 탄핵안 찬성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는 10일 예정이었던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시점을 앞당겨,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동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 여사 특검법 가결을 막기 위해서라도 본회의장에 나오도록 한다는 전략을 쓴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반드시 해내야 합니다. 내란죄라는 엄중한 중대 범죄의 공범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인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8명 중 8명만 찬성해도 탄핵안이 가결될 수 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유증과 당론 부담 때문에 부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안이 이번에 부결되더라도 탄핵안을 다시 발의한단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영상취재기자 : 신경섭·김성수·최성민·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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