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번호 알려드려요"…85억원 가로챈 일당 경찰 적발
[앵커]
로또복권 당첨 번호를 제공한다며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SNS를 통해 '로또복권 당첨 보장'이라는 허위 공고를 올려 회원 7천900여 명을 속였는데요.
피해 금액만 85억 원에 달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인천 부평의 한 사무실을 급습합니다.
사무실에서 장부를 압수한 뒤 범행 사실을 확인합니다.
2021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로또 당첨 번호 예측 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의 사무실입니다.
이들은 2개 사이트를 운영하며 당첨을 미끼로 회원 7천900여명에게서 85억 원 상당을 뜯어냈습니다.
SNS에 "로또 당첨 3회 보장, 당첨 안 되면 전액 환불"이라는 허위 공고를 올리고 전화 상담을 통해 회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고학력 연구진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로또 당첨 예상 번호를 제공한다"고 속여 최초 가입비 명목으로 30만 원까지 받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유령 법인 대표를 맡은 총책 4명은 프로그래머를 서버 관리책으로 고용하고 상담사 120여 명을 고용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번호 예측 프로그램도 과거 당첨 번호를 무작위로 조합했을 뿐 과학적인 근거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30대 총책 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일당 139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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