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후폭풍' 주가 이틀째 하락…시장 안정화 총력
[뉴스리뷰]
[앵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이틀째 하락했고, 환율도 여전히 불안한 흐름입니다.
금융당국이 '비상계엄' 후폭풍 진화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계엄' 여파로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9% 하락하며 2,440대로 밀려났고, 14거래일 만에 시총 2천조원이 또 무너졌습니다.
코스닥지수도 0.92% 내려 670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하루 3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금융당국의 시장안정 조치에 폭락 사태는 모면했지만,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5원 오른 1,415.1원으로 거래를 마쳐 정규장 종가 기준 최고치를 하루 만에 경신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는 사흘 연속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회의를 열고 "유동성 공급 등 모든 시장 안정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주요국 재무장관 등에 "국가 시스템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는 내용의 긴급 서한을 보낸 데 이어, 국제통화기금, IMF 관계자를 만나 "국내외 투자자의 우려가 없도록 국제기구 등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로 순연한 경제관계장관회의도 하루 만에 정상 진행했습니다.
저금리 대출자금 2천억 원을 추가 공급하는 내용 등을 담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강화책을 발표했습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경제팀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집중력과 긴장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금융감독원도 국내 증권사 CEO들을 소집해 '상황별 대응 계획'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외 매체들과 잇따라 간담회와 인터뷰를 하고, "경제 전망이나 금리 경로를 수정할 만한 단계는 아니"라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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