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달과 토성 만난다…목성도 가장 밝게 빛나
[앵커]
이번 주말, 남쪽 하늘에서 달과 토성이 만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50년 만에 달과 토성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 보일 텐데요.
올해 가장 밝게 빛나는 목성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아름다운 고리가 특징인 토성.
14억㎞ 떨어진 거리에서 태양 한 바퀴를 도는데 29.5년이 걸립니다.
달의 지구 공전 주기는 29.5일로, 아주 드물게 달과 토성의 공전주기와 궤도가 맞물리기도 합니다.
이때 하늘을 바라보면 달과 토성의 거리가 마치 붙어 있는 것처럼 가까워 보이는 데, 바로, 이 현상이 50년 만에 나타날 전망입니다.
오는 8일 17시 49분부터 월몰 직전인 9일 0시 14분까지 남쪽 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습니다.
관측 지점에서 달과 토성 사이의 각도는 0.3도에 불과해 매우 가까운 것처럼 보이겠습니다.
"이번 달과 토성 근접 현상은 1974년 이후 50년 만에 최대로 가까워지는 것이며, 다음에는 2075년이 되어서야 관측되리라 전망합니다. 맨눈으로 충분히 관측 가능하시고요. 망원경으로 보시면 달과 토성이 한 시야에 들어올 전망입니다."
8일 밤, 북동쪽 하늘에서는 올해 중 가장 밝은 목성도 볼 수 있습니다.
태양과 지구, 목성이 순서대로 일직선상에 있는 '충'의 위치에 놓이면서, 목성이 가장 밝게 빛나는 것입니다.
우주쇼가 펼쳐지는 8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보돼 밤하늘을 보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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