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태균 씨가 자신의 변호사라고 말했던 휴대전화, 그동안 주목을 받았던 건 윤 대통령의 육성이 나왔던 명 씨가 재작년 11월까지 썼던 휴대전화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총선 관련 의혹이 새롭게 불거지면서 명 씨가 지난해 바꿔 썼던 휴대전화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어서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확보한 명태균씨의 휴대전화기는 모두 석 대입니다.
2019년 9월에 개통해 2023년 11월까지 사용한 기기 2023년 11월 말부터 지난해 1월 초까지 쓴 기기 그리고 지난해 1월부터 9월 중순까지 사용한 휴대전화기입니다.
검찰은 가장 먼저 2019년 9월에 개통해 2023년 11월까지 사용한 휴대전화기부터 분석했습니다.
2022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지역구에 공천받는 과정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기기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명씨와 통화한 녹음파일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부부와 명씨의 소통이 임기 이후에도 이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명태균/2024년 10월 : 대통령하고 그냥 주고받고 주고받고 텔레하고 (여사와) 수시로 통화했잖아. 한 달에 한두 번 이런 식으로…]
특히 명씨와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22대 총선 공천 상황까지 공유한 단서가 나오면서 다른 휴대전화기들도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쓴 휴대전화기에는 총선 공천과 관련된 녹음과 카톡파일 등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큰 겁니다.
검찰은 지금 진행 중인 휴대전화기 분석과 함께 총선 시기 사용한 휴대전화기에 대한 포렌식 조사도 서두른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디자인 김현주]
조해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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