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확인한 또 다른 제보에 따르면 윤석열 씨는 1월 12일 경호처 간부 5~6명과 오찬을 하면서 무기 사용을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나를 체포하려고 접근하는 경찰들에게 총은 안 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서 무조건 막으라'는 지시를 했다는 것입니다. 김성훈 경호차장도 대통령의 이런 미친 지시에 어떤 대답을 했는지 밝혀야 합니다.]
"총이 안 되면 칼이라도 들라"…
대통령이 이렇게 지시했다고 윤건영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이게 얼마나 믿을 만한 내용인지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호처 내부에서 들어온 제보이고요. 경호처 내부만이 확인할 수 있는 참석자라든지 그런 부분들이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제가 발표를 한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측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허위사실 유포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렇게 각자의 주장이 부딪히는 상황에서 더욱더 분명해지는 건, 대통령은 불안해하고 있고 경호처는 흔들리고 있다는 겁니다.
사흘 연속 대통령이 경호처 직원들과 직접 식사를 하면서 달랬는데,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호처에서는 비밀이 자꾸 새어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수처는 이런 간극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경호처 직원들에게 "영장 집행을 막으라는 위법한 명령에 따르지 않더라도 직무 유기가 아니"라고 설득했습니다.
[앵커]
2차 체포 영장 집행을 앞두고 경호처에서 바깥으로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은 제보 형식으로 민주당에서 이 내용을 전했는데, 대통령 측에서 즉각 반박을 했거든요. "대통령의 경호처에 대한 무기 사용의 지시는 가짜뉴스다. 허위사실 유포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고요. "대통령은 평소 일상적인 업무 매뉴얼에 의한 적법한 직무수행을 강조하였을 뿐,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서용주·이준우 의원님, 차례로 한 번 들어볼까요? 각자가 어떤 근거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신빙성이 있는지를 좀 따져보죠.
Q 무력 사용 지시한 윤 대통령? 엇갈린 주장, 근거는
Q 영장 재집행 앞두고 긴장감 고조…잇단 제보, 왜
Q 이르면 이번 주 체포영장 재집행 가능성…언제쯤?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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