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내일(14일)부터 본격적인 심리가 시작됩니다. 직접 나오겠다던 윤 대통령은 이번 첫 변론기일엔 불출석하겠다고 했습니다. 국회 측은 심리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증인 신청을 15명에서 5명으로 줄였습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국회 소추위 측에서 증인신청 명단을 정리해 헌법재판소에 제출했습니다.
당초 15명을 증인 신청할 예정이라고 의견서를 냈지만, 1차 신청엔 여인형 방첩사령관·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 5명만 냈습니다.
빠른 심리를 위해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은 뺐습니다.
아울러 향후 수사기록 등이 추가로 접수될 것과 대통령 측에서도 증인신청을 할 것을 고려해 대통령의 직접 지시를 받거나 증언을 한 인물을 우선적으로 신청했습니다.
탄핵소추안 국회 의결에 절차적 하자가 있단 윤 대통령 측에 반박하기 위해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례를 담은 준비서면도 제출했습니다.
반면, 대통령 측은 재판부가 요구한 비상계엄 선포 배경 등에 대한 의견서를 아직도 제출하지 않았고, 수사기록이 헌재에 제출되는 것 역시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계선 재판관의 남편이 활동하는 재단의 공동 대표가 국회 소추위에 포함된 김이수 변호사란 이유 등으로 정 재판관에 대한 기피신청도 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신변 안전 우려 등을 이유로 내일 불출석하겠단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도 시작됐습니다.
한 총리는 지난 6일 약 80페이지 답변서를 제출하며 헌법재판관 임명은 대통령의 권한이지 의무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총리 탄핵심판의 다음 준비기일은 2월 5일입니다.
[영상취재 김미란 / 영상편집 홍여울 / 영상디자인 허성운]
여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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