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오늘(19일)도 환자가 49명 더해졌는데 또 다른 변수가 생겼습니다. 어제 방글라데시에서 인천으로 들어온 비행기에 확진자 여럿이 타고 와서 전국 곳곳으로 흩어져 간 겁니다.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사람 중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만 모두 9명인데요. 또 다른 지역 감염의 불씨가 되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먼저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방글라데시 국적 20대 3명이 어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유학생 신분인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제주도입니다.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이들은 해외입국자 전용택시를 타고 김포공항까지 갔습니다.
김포에서 다시 제주를 향할 때까지 이들은 발열 등 어떤 증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이들이 탄 택시는 기사와 승객 사이에 칸막이가 있었습니다.
김포에서 이들은 비행기 두 대를 나눠 타고 제주로 갔고 제주공항 선별진료소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선별진료소 직원 : (무증상이라) 전혀 모르는 상태였는데 자기는 걸릴 거라고…]
인천에 입국 당시 이들과 같은 비행기를 탄 사람 중 확진자는 6명 더 나왔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유학한 13살 한국인 남학생 등 한국인 2명, 방글라데시 국적 외국인 4명입니다.
이들은 경기와 인천, 전북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는 이들이 이용한 국내선 비행기 탑승자 파악에 나섰습니다.
[제주도청 관계자 : (탑승객) 격리 조치는 대부분 완료했는데 최종 확인 중 이 정도만…]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국내 이동 과정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있었을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김충현)
윤재영 기자 , 문석빈, 이지수,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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