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늘(19일)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당초 오늘 본회의에서는 남은 12개 국회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는데요. 박병석 의장은 "여야가 더 협상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여전히 산사 칩거 중인데요. 일각에선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직접 찾아가야 하는 거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고 반장 발제에선 국회 관련 소식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국회 본회의가 취소됐습니다. 박병석 의장이 고심을 거듭한 내린 결정입니다. 박병석 의장은 국가 비상시국임을 강조하면서 여야가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민수/국회 공보수석 : 여야에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소통하고 대화해 꼭 합의를 이루어주십시오. 합의의 기준은 오로지 국민과 국익입니다. 민생경제와 국가 안보 앞에는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당초 오늘 본회의에서는 18개 국회 상임위원장 중 지난주 일부 뽑고 남은 12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습니다. 통합당의 반발과 국회 본회의 불참 상황에서 12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으로 채우느냐, 아니면 11 대 7배분에 맞게 일부 상임위원장 자리만 먼저 채우느냐, 민주당도 박병석 의장도 고민이 많았는데요. 결과적으로는 본회의 연기를 택하고 협상 시간을 더 늘려놓은 겁니다. 통합당의 국회 복귀가 시급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통합당을 향한 압박 강도도 낮췄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김태년 원내대표 이랬는데요.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1일) : 미래통합당의 시간 끌기는 민생 발목잡기이고 식물국회 만들기입니다. 민주당은 국정을 발목 잡기 위한 야당의 정략적 흥정에 응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렇게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미래통합당은 과거의 낡은 관행을 내려놓고 일하는 국회의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데 협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비상 상황에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정치, 그것이 바로 국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