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버들이 숨지거나 표류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스킨스쿠버 다이빙
촬영 양진규
지난 22일 오후 4시 14분께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던 스쿠버다이버 A(28·제주)·B(47·제주)·C(37·여·서울)씨를 민간 수상레저업체인 퍼시픽 리솜 구조선이 발견해 구조했다.
이들 3명은 이날 정오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스쿠버다이버 3명이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조류에 밀려 애초 예상했던 지점보다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올라왔다. 때마침 불어닥친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동풍에 떠밀려 입수지점에서 10㎞가량 떨어진 곳까지 표류했다.
운 좋게 민간 업체 구조선에 의해 입수 4시간 만에 발견돼 큰 변은 피했지만, 하마터면 목숨이 위태로울 뻔한 상황이었다.
실제 최근 제주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달 14일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 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D(44·대전)씨가 스쿠버다이빙을 하러 입수한 지 약 20분 만에 의식을 잃은 채 물 위로 떠올랐다.
해경 조사 결과 D씨는 일행 3명과 입수했으며, 당시 장비에도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안전 수칙을 지켜도 입수 당일 다이버의 컨디션 등에 따라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범섬 앞바다 실종 스쿠버 다이버 수색
(서귀포=연합뉴스) 지난 22일 오후 서귀포시 범섬 앞 해상에서 해경 연안구조정과 어선들이 이날 1시 15분께 실종된 스쿠버다이버 3명을 찾기 위해 합동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쿠버다이빙은 아니지만, 스노클링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경우도 있다.
스노클링은 스쿠버다이빙과 달리 압축공기통을 착용하지 않지만 역시 잠수를 기본으로 하는 레저스포츠다.
지난 13일 오후 1시 20분께 제주시 우도면 하우목동항 인근 해상에서 스노클링 하던 E(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