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박능후 장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ㆍ백신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 제6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9.25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을 개발하려는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정부가 임상시험을 비롯한 개발 전 단계를 지원한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해 내년에는 약 2천6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감염병 연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방역물품·기기 고도화 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 국가감염병임상시험센터 본격 가동…식약처, '전담심사팀' 지원
정부는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위원회) 회의를 열어 국내 주요 기업의 치료제·백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15건과 백신 1건 등 총 16건의 임상시험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항체 치료제와 합성항원 백신을 각각 개발 중인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도 참석했다.
우선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 과정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약 940억원 수준의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달 8개 과제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셀트리온과는 지원 규모·조건 등을 우선 확정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기업 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내달 12일까지는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2차 과제 공모도 진행한다.
정부는 특히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피험자 모집, 기관윤리심사위원회(IRB) 상호 인정 등의 절차에서 기업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국가감염병임상시험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돕는다.
임상시험센터에는 '신속대응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