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현재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12개 시군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는 많이 내리지 않고 있지만 통영과 거제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창원 마산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창우 기자, 지금은 어떻습니까?
◀ 리포트 ▶
네, 제가 나와 있는 창원 마산항에는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 게 느껴질만큼 순간적으로 돌풍이 불 때도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바다의 물결은 비교적 잔잔한 편입니다.
하지만 태풍 찬투를 피해 이곳 마산항을 비롯한 경남의 항포구에는 1만 4천여 척의 어선이 이미 대피를 마쳤습니다.
현재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이곳 창원을 비롯한 12개 시군에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새벽 통영 매물도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87km의 돌풍이, 거제 명사에서도 시속 76km의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경남지역은 오늘 오후 12시쯤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점점 다가오는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 낮에는 사람이 서있기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현재까지 지리산 26.5, 거제 25.6, 통영 사량도 21.5mm 등의 비가 내렸는데,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지리산 탐방로와 대피소, 야영장은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태풍에 대비해 비상 근무에 나섰고, 인명 피해나 산사태 발생이 우려되는 곳과 대규모 공사장, 배수펌프장 등 재난취약시설 1천여 곳을 점검했습니다.
지금까지 창원 마산항에서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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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우 기자(realbro@mbc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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