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조태용 주미 대사가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올해 미국 정부와 확장 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해서 한미는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를 유지하고 있고, 4월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추가 시험 발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조태용 대사는 북한이 작년 한해 전례 없는 미사일 발사와 재래식 도발을 감행한 데 이어 올해도 강대강 기조 아래 핵 미사일 개발을 계속해 나갈 거라는 위협을 고조하고 있다면서 한-미도 확장 억제를 한층 더 강화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조태용/주미대사]
"새해에도 외교 군사 경제 정보 등 모든 측면에서 빈틈없는 공조를 통해 북한의 각종 도발에 대한 억제 대응 태세를 강화해 나가고‥"
이를 위해 어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이달 확장억제수단 운용 연습이 두 나라 사이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하는 기회가 될 거라고 했습니다.
특히 올해 한미 동맹 70 주년을 맞아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습니다.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비전을 더욱 내실화하고 안보 경제 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행동하는 동맹 구현을 위해‥"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자체 핵무장' 가능성 언급과 핵무장에 대한 높은 여론에도 두 나라는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이라는 기존 틀을 확고히 지킬 것이고 핵무장과 관련해 두 나라 사이 어떠한 논의도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우려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을 두고 한미는 북한의 물리적 준비가 끝났다는 기존 평가를 유지하고 있고 4월에는 정찰 위성 발사를 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추가로 시험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미 동맹 70 주년을 맞아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미국도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머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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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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