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수도 테헤란 거리, 명소인 아자디 타워 앞 거리에서 20대 연인이 아름답게 춤을 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연인, 춤추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10년 넘게 감옥살이를 하게 됐습니다.
BBC와 가디언 등은 22살 아미르 모하마드 아마디와 21살 아스티야즈 하기기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테헤란의 혁명 재판소는 이들에게 각각 징역 10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하는데요. 이란 당국은 이들에게 부패와 성매매 조장, 반체제 선전 등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은 여성에게 공공장소에서의 춤을 금지하고, 실외에서 히잡을 반드시 쓰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란 사법 당국은 지난해 9월 22살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붙잡혔다가 의문사한 것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자, 시위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이들에게 중형을 선고하고 있습니다.
이 연인은 해당 영상을 반정부 시위와 연관시킨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은 이들이 재판 중에 변호사를 접견할 기회도 차단 당했고, 보석도 거부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트위터
김정인 기자(tigerj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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