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수호 목소리가 컸던 민주당은 오늘(3일) 아무런 논평도 내지 않았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진영 논리에 갇혔었다"고 말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조 전 장관을 방어해왔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년 9월) : 고려대학교 학생이 유학을 가든지 대학원을 가든지 동양대학교 표창장이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솔직히 얘기해서.]
이른바 조국 수호 집회를 "제2의 촛불혁명"이라고 치켜세웠고, 일부 인사들은 직접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정청래/당시 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 (2019년 9월) : 조국은 무죄입니다. 조국의 딸은 아빠 백으로 뒷문으로 시험 치지 않고 학교를 간 게 아니라 공부를 잘한 모범생 우등생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조 전 장관이 기소된 이후에도 법원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1심 선고에서 조 전 장관의 혐의 상당 부분이 유죄로 인정됐지만, 민주당의 공식 논평은 없었습니다.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데 앞장섰던 일부 강성 의원들도 침묵했습니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JTBC와의 통화에서 "진영 논리에 갇혀 자기 객관화에 소홀했던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는 말도 아깝다"며 조 전 장관이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배양진 기자 , 김진광,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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