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핵관' '안윤 연대' 발언으로 어제 대통령실로부터 직접적인 비판을 받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오늘 남은 일정들을 취소했습니다.
대정부 질문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의원총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이 오늘 일정을 취소한 이유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안 의원은 아침 라디오 출연 뒤로 예정된 배식봉사 행사와 언론 인터뷰 등 오늘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윤안연대' '윤핵관' 발언에 어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까지 나서서 윤석열 대통령과 동격이라는 뜻이냐며 직접 비판한 데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안 의원은 오늘 YTN과의 통화에서 대통령과 동격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도 없다며 '윤안연대'라는 표현은 앞으로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당 대표가 되겠단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선거전략을 재점검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정부 국정과제를 잘 실행하겠다는 의미로 쓴 표현이라고 거듭 말하면서도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은 있어선 안 된다는 주장을 고수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청와대(대통령실)에서 이렇게 당내 경선에 개입하는 것 자체가 정말 법적으로도 문제가 많고, 그래서는 안 되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걸 후보들이 끌어들이는 건 옳지 않고….]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과열 양상을 보이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악의적인 프레임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면 조치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간신배니, 자꾸 윤핵관이라는 악의적인 프레임을 자꾸 들먹이면서 선거 분위기 자체를 너무 과열하고 혼탁하게 만들어 가는데 이건 스스로 자제하기를….]
이런 가운데 김기현 의원은 오늘 오후 인천 지역 당협간담회 4곳을 연달아 돌면서 지역 당심을 공략할 예정입니다.
[앵커]
민주당 소식도 알아보죠.
의원총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을 당론으로 추진하자는 결론이 나왔죠?
[기자]
네, 비공개 의원총회를 10시 반부터 40분 넘게 진행했는데요.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오늘 오후 발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주말 동안 온라인 투표 등으로 탄핵 추진에 대한 의원들 의견을 수렴했는데 압도적 인원이 동의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장관 파면을 거듭 요구에도 정부 여당이 이 장관을 치외법권이나 신성불가침으로 여겼지만 그동안의 판례를 보면 헌재 인용 가능성도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승전 방탄'이라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석수로 힘자랑하면서 법적 요건도 안 되는 탄핵을 추진하려 나섰다며 헌재가 제대로 판단하고, 국민들이 심판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네, 오늘 오후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로 대정부 질문이 진행되죠?
[기자]
네, 사흘 동안 진행되는 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인 오늘,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여야는 정치·외교·안보 분야에서 격돌합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집중 조명하면서 민주당이 방탄국회를 소집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천공의 대통령실 관저 결정 개입 의혹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파고들겠단 전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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