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튀르키예 에서만 하루 만에 9백 명 넘게 숨지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부상자도 천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무너져 희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희 기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지진 피해가 커지면서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만에 튀르키예에서만 9백 명을 훌쩍 넘었고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레제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12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천 명이 다쳤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튀르키예는 말라티아와 우르파, 오스마니예 등의 피해가 큰 상황입니다.
현지 관리는 진앙에 인접한 말라티아 지방에서 최소 130채의 건물이 무너졌다고 말했습니다.
튀르키예 동남부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도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시리아 당국은 현재까지 시리아에서 284명이 숨지고, 6백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에서는 특히 알레포와 하마, 라타키아의 피해가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진이 사람들이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새벽에 발생해 희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통신은 튀르키예 주민의 말을 인용해 병원 응급실이 환자들로 가득 차 아비규환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총력을 다해 재난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 약속도 쇄도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이스라엘과 인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까지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선교 활동 중인 일부가 경미한 부상이나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고, 가족과 함께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지진이 새벽에 일어나 피해가 컸죠. 역대 최대 규모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은 현지 시간 6일 새벽 4시 17분쯤 일어났는데요.
튀르키예 동남부 도시 가지안테프로부터 서북쪽으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강진으로 발생했습니다.
관측된 진앙의 깊이는 18㎞입니다.
가지안테프는 튀르키예의 제조 중심지로 남쪽으로는 시리아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날 지진은 약 1분 동안 이어졌는데 소셜미디어에는 주택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붕괴된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튀르키예는 지진이 잦은 나라인데, 이번 지진은 84년 전에 기록된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같은 위력으로 분석됩니다.
당시에는 무려 3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진동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뿐 아니라 인접 국가인 레바논 등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이탈리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경보가 울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인접 국가로 지진 피해가 심각한 시리아는 강추위와 폭풍으로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13년째 계속된 내전 때문에 손상이 심한 건물들이 지진 충격에 쉽게 무너져 피해가 더 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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