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서 군대를 재집결시켜 대규모 공세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 국가들로부터 받은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 주택이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부상자들이 발생했습니다.
같은 날 하르키우에 있는 대학도 러시아 미사일 공습을 받아 일부 건물은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붕괴됐습니다.
[볼로디미르 바바이에프 / 하르키우 국립대 책임자 :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가 세 번째로 우리 대학을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네츠크주 도시 바흐무트에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흐무트는 동부 돈바스 핵심 거점이어서 누가 점령하느냐에 따라 전쟁 양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흐무트를 중심으로 러시아가 점점 더 많은 병력을 추가해 힘겹게 버티고 있다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털어놓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종종 전선의 상황이 힘들다고 말해야 했는데 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가 동부 전선에 예비군 동원령으로 확보한 병력을 추가 투입해 군을 재편하면서 우크라이나 5곳 동시다발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현지 시간 5일 서방 국가들로부터 받은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 : 우방국들이 제공한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말합니다.]
최근 미국은 22억 달러 규모의 추가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패키지를 준비 중이며 지원 대상 중에는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사거리 150㎞에 이르는 로켓 시스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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