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잇따른 '참극' >
앞서 '전 연인을 살해한 30대'가 구속됐다는 소식, 김태형 기자 리포트로 보셨죠. 비슷한 사건이 또 있었습니다. 영상 먼저 보시죠.
어제 새벽 5시쯤 CCTV 영상 모습입니다. 구조대원들이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데요.
곧이어 들것에 실린 사람들이 나옵니다. 함께 살던 30대 여성과 남성인데요. 여성은 끝내 숨졌고, 남성 역시 중태에 빠졌다고 합니다.
[앵커]
앞에서 본 사건과 비슷하다고 한 걸 보니까 연인 관계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인가보군요.
[기자]
이 남성, 새벽 4시쯤 친누나에게 "사람을 살해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거든요. 누나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요.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여성이 거실에 숨진 채 쓰러져 있었고 남성은 피를 흘린 채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곧바로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웃 주민 이야기 들어볼까요?
[이웃 주민 : 겉모습은 굉장히 사이도 좋고, 그랬거든요. 좋아 보였거든요. 딸인지 아들인지 (자녀가) 둘이 있었어요. 애들 나와서 노는 거 봤는데, (남녀가) 사이가 좋은 거로 봤는데.]
[앵커]
자녀가 있었다고요?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건가요?
[기자]
피해자에겐 초등학생 자녀가 둘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자녀들을 함께 기르면서 사실혼 관계처럼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범행 당시 한집에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아이들이 범행 장면을 목격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했고요.
현재 건강엔 별다른 이상 없이 친척에게 인계됐다고 합니다.
[캐스터]
어린아이들이 이런 일을 겪다니 걱정되네요. 대체 왜 그랬다는 겁니까?
[기자]
피의자 상태가 좋지 않아 직접 조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현장을 확인한 경찰은 남성이 여성을 먼저 살해하고 자신 역시 흉기를 이용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선 주변인을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남성이 의식을 되찾으면 동기 등을 추궁할 예정입니다.
[앵커]
새로운 소식 나오면 또 전해주시죠.
이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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