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20년 동안 살았던 자이언트 판다가 대여기간 만료로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미국에선 판다가 중국의 돈벌이 수단이라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3살짜리 암컷 자이언트 판다 야야가 비행기에서 내립니다.
야야가 지치지 않게 수시로 먹이도 넣어줍니다.
미국 동물원에서 20년간 지냈던, 야야가 고향인 중국 베이징으로 돌아왔습니다.
린 / 베이징 시민
"야야가 베이징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감격해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거리에는 이른 아침부터 야야를 보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후앙 / 베이징 시민
"'야야'가 미국에서 20년 동안 살기 힘들었을 겁니다. 베이징 동물원에서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길 바랍니다."
1972년 닉슨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미국에 처음 선물했던 판다 한 쌍인 암컷 야야와 수컷 러러.
야야는 지난해 털이 빠지고 야윈 모습이 공개되면서 중국 내 조기 반환 운동이 벌어졌고, 지난 2월엔 러러의 돌연사로 동물 학대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판다 대여료로 매년 100만 달러를 내고 있습니다.
판다가 중국의 돈벌이 수단이란 미국내 비판 여론이 일던 중 야야의 대여 기간이 지난 4월 7일 만료되면서, 야야는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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