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렌즈에 담긴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조인원 기자가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네. 낡은 성조기들이 산더미처럼 싸인 이곳은 미국 뉴욕입니다. 미국의 현충일인 어제 뉴욕에서는 오래된 성조기를 태우는 성조기 퇴역식이 열렸는데요, 사진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매년 5월 마지막 월요일은 미국의 현충일(Memorial Day)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미국의 현충일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을 추모합니다. 미국 현충일에 열리는 여러 행사 가운데 낡은 성조기를 가져와 소각하는 성조기 퇴역식이 있습니다. 미국에선 성조기가 더이상 걸수 없을 정도로 낡고 훼손이 되면 불로 태우는 것을 법으로 명시했습니다. 퇴역식 행사에선 참석자들이 성조기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 이렇게 말합니다. "이 국기는 오랫동안 국가에 봉사했습니다. 국기가 그동안 해왔던 봉사에 대해 우리는 경의를 표합니다" 깃발들을 소각하고 완전히 타서 불이 꺼지면 재를 모아서 땅에 묻습니다.
[앵커]
네. 성조기에 대한 미국인들의 사랑이 대단한데요?
[기자]
네. 미국은 성조기를 통해 국민들에게 단합과 애국을 호소합니다. 그래서 국가적인 행사나 9.11테러 같은 위기가 오면 성조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우리나라도 스포츠대회나 국가 행사에서 태극기를 자주 사용하는데요, 지난주 누리호 발사 성공때에도 많은 시민들이 태극기를 휘날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우리도 태극기를 아끼고 사랑하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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