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가 강제로 열린 여객기에서 승무원이 문을 막아서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지난 26일 700피트 상공에서 비상구가 열린 여객기 사고 당일 사진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대구공항 관계자가 촬영한 사진에는 여객기가 지상에 착륙한 뒤 한 승무원이 비상구를 막고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항공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비상구를 강제로 개방한 승객 이 모 씨는 열린 문으로 뛰어내리려고 시도했습니다.
착륙한 이후에도 이 씨가 내리려고 시도하자 다른 승객들과 승무원이 제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직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며 "착륙 전에 답답해서 빨리 내리고 싶어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긴급 체포된 이 씨는 항공법 위반으로 구속됐습니다.
(취재 : 전형우 / 편집 : 황지영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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