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안보라 앵커
■ 화상연결 : 김성현 강남소방서 역삼119안전센터 구급대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70대 교통사고 환자. 구급차를 탔을 때만 해도 의식이 또렷했다는데 수술할 병원을 찾지 못해 2시간 가까이 헤맸고 이렇게 안타까운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고'라고 하죠. 왜 이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걸까. 정부와 여당도 긴급히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는데 실효성이 있을지 현장의 얘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강남소방서 역삼119안전센터 김성현 구급대원 연결돼있습니다. 구급대원님, 나와 계시죠?
[김성현]
안녕하십니까?
[앵커]
바쁘실 텐데 연결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먼저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 현장에서 지켜보시기에 도대체 어떤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겁니까?
[김성현]
지금 구급대원도 병원도 공감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응급실에 응급하지 않은 환자가 너무 많다는 것이고 비응급 환자가 많다 보니 진짜 긴급 응급 환자를 수용할 자리가 없고요. 구급대는 기본적으로 환자를 진료 가능한 근거리 3차 병원 이송이 원칙인데 3차 병원들이 환자가 많아 병원에서는 구급차 이송을 막는 환자가 발생합니다. 그렇게 해서 환자 발생 지점에서 인근 병원이 아닌 진료가 가능한 원거리 병원까지 이송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겨 현재 안타까운 일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환자들이 구급차를 타면 환자 수용 가능한 병원이 나타날 때까지 계속 도로를 돌면서 헤맬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군요?
[김성현]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대원님께서 응급실에는 응급하지 않은 환자가 너무 많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러면 제가 또 반대로 환자의 입장에서, 구급대나 병원 의사가 보기에는 응급한 환자가 아니지만 사실 몸이 좀 아픈 환자 입장에서는 내가 응급인지 비응급인지를 구별하기가 상당히 어렵지 않겠습니까? 이건 어떻게 해야 되는 건가요?
[김성현]
맞습니다. 병원도 구급대도 문진과 외관만으로는 추측만 할 뿐입니다. 심전도나 기본 활력징후 측정, 뇌졸중 검사 같은 검사들이 이루어져야 알 수 있는 부분이고 또다른 점은 비응급 기준이 병원과 환자 입장에서 달라 생기는 문제도 있습니다. 환자의 경우 너무 아프지만 병원 내에서는 수분 내에 조치하지 않으면 사망하는 심정지, 뇌졸중, 중증 외상 등 증상들을 응급으로 판단합니다.
평균적으로 환자들과 구급대 접촉 후 기본 활력징후 검사를 합니다. 운동, 감각, 혈압, 맥박, 호흡수, 체온, 혈당 등 활력징후가 정상범위 내에 있으면 당장은 생명에 지장이 있는 긴급 환자로 하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 구급대에서 환자에게 타 차량, 택시나 자가용, 사설 구급차 등을 권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프면 뇌졸중일 것 같고 가슴이 아프면 심장 쪽에 이상일 것 같아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빨리 응급실 진료를 희망하기 때문에 각각의 입장들이 다른 게 현실입니다.
[앵커]
저도 현장을 자세히는 모릅니다마는 관련한 의학 드라마라든지 보면 그냥 멀쩡하다가 갑자기 쓰러져서 심정지가 오는 상황도 현장에서는 발생한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의료진과 구급대원, 그리고 구급차나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의 입장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우리 현실을 조금 더 들여다보면 그래서 말입니다, 병원을 찾지 못해서 구급차 안에서 사망하는 사례, 저희가 앞서서 사례로 보여드리기도 했고 언론을 통해서 여러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는데 혹시 구급대원께서도 이 같은 사례를 겪으신 적이 있으실까요?
[김성현]
네, 제 경우에는 현장에서 심정지를 목격하고 응급조치로 회복이 되었으나 병원 이송 지원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구급차 안에서 심장이 몇 차례 회복된 경우라 빠른 병원 이송이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더욱 안타깝고 마음 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응급실 뺑뺑이라고 부르는 경우는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고 구급대원이 이송한 구급대원들만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 센터를 예를 들면 낮근무 기준으로 구급차 1대당 7~13건 정도 출동하는데 그중 5~6건 정도가 병원 선정 이송으로 애를 먹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응급실 뺑뺑이라는 사례가 언론에 보도된 사례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현장에서는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대원님이 출동하시면서 하루 출동량을 평균적으로 계산을 해 보면 두 건 중에 한 건, 그러니까 정말 상당히 많은 수의 구급대원이 이송할 병원을 찾지 못해서 전화를 계속 돌린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김성현]
그렇습니다.
[앵커]
안타깝습니다. 앞서 지금 구급대원님께서도 실제로 이송할 병원을 찾지 못해서 정말 응급조치를 했을 뿐 환자를 눈앞에서 결국 떠나보낸 일이 발생하게 됐는데 생명을 구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이게 마음과는 다르게 여의치 않았을 때 너무 힘드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조심스럽게 여쭙겠습니다.
[김성현]
현장 일을 하다 보면 심각한 손상이나 자살, 큰 중증 외상 등 가슴 아픈 일들이 많습니다. 저희가 감정이입을 안 하려고 하지만 그 당시에는 자주 접하는 상황이라 괜찮다고 생각을 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생각나고 슬픈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럴 때 힘이 드는 것이 사실이고 구급대원 수가 부족하다 보니까 상담 치료나 힐링캠프를 하게 되면 다른 동료 누군가는 근무를 들어와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치료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고 모든 구급대원들은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고 있고 시간이 지나가서 나타나는 경우와 정신적인 문제, 스트레스가 가족들에게도 전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앵커]
다른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돌보는 직업이지만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하다 보면 정작 구급대원 자신의 건강, 심신의 건강은 돌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어려움을 짚어주셨어요. 궁금한 것은 구급차를 타면 여러 가지의 절차가 있을 것 아닙니까?
저희가 기사를 통해서 접하는 건 뭔가 응급환자를 병원에 이송하기까지 전화를 돌리고 뭔가 응급처치를 하고 이런 단순한 그런 그림들만 연상이 되는데 실제로 환자를 구급차에 태워서 병원으로 이송하기까지는 어떤 과정들을 거치게 되는 겁니까?
[김성현]
지금 119 신고 과정을 보면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19 신고 접수가 진행이 되고 현장 출동, 그다음에 출동하면서 병원 정보를 미리 한번 봅니다. 구급대 컴퓨터로. 그다음에 환자에게 도착해서 활력징후를 측정하고 그 환자의 활력징후 측정을 바탕으로 구급차 내 단말기로 병원 수용 여부, 환자 현황을 파악합니다. 그다음에 병원에 확실히 맞는지 확인 전화를 한 번 더 하게 되면 그다음에 이송을 하게 됩니다. 병원 선정 과정에서 구급대 컴퓨터 병원 정보를 참고해서 수용 불가가 통보된 병원을 제외하고 병원 대기 환자 현황을 고려하여 이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구급차 안에 말씀하신 단말기 안에 수용 가능한 병원, 수용 불가한 병원, 이렇게 뜬다는 말씀이신 거죠?
[김성현]
네, 지금 저희 구급차 같은 경우에는 병원에서 수용 불가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 상황실로 통보를 하게 돼 있습니다. 상황실로 통보하게 되면 통보 내용이 저희 현장 출동하는 구급 대원 구급 컴퓨터에 뜨게 됩니다.
[앵커]
그러면 앞서 말씀해 주시길 현장에서 실제로 많은 사례가, 국민들의 생각보다 더 많이 병원 이송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실제로 단말기에 어느 정도의 병원이 불가로 뜨는 겁니까?
[김성현]
보통 안 그럴 때도 있지만 요즘 월요일 주간 근무 때나 금요일, 목요일 야간 같은 경우에 퇴근시간대쯤 되면 병원들 정보를 보면 하나둘씩 모두 불가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앵커]
환자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환자 수용 불가라는 병원 뜨는 목록이 많다는 말씀이신 거네요?
[김성현]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렇게 이송 불가라는 상황이 뜰 경우에는 구급차에서 할 수 있는 응급조치는 어떤 것들이 있는 겁니까?
[김성현]
환자 증상 악화 방지, 이송이 저희는 주 목적이고요. 119 상주 의사들을 통해 상황실에 상주하는 의사들을 통해서 의료 지도를 받아 심정지 환자는 현장에서 수액 처치, 전문기도술, 기도 확보, 이런 것들을 통해서 응급처치를 하지만 나머지 경증 환자나 지원 환자 이런 분들은 지혈, 수액 아니면 기본 현장의 응급조치 이 정도를 하고 있습니다. 보통 주 처치는 병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저희는 악화 방지이기 때문에 차에서 할 수 있는 건 진짜 응급증상 이 정도 제한되는 게 현실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목숨이 경각에 달린 환자의 경우에는 정말 구급차 안에서는 그냥 숨만 붙여놓는 수준이고 진짜로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처치는 병원에 가야 이루어지는 경우다라는 말씀이셨어요. 그런데 단말기에 수용 가능한 병원이 뜨면 그냥 그 병원으로 가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전화를 돌린다고 해서 혹시 어떤 병원에까지 전화를 다 돌리는 것인지 궁금해요.
[김성현]
심정지 같은 경우 현장에서 시행되는 응급처치가 빠른 이송보다 더 중요할 때도 있고요. 그냥 병원을 이송하기에는 핫라인이나 응급상황 관련 시스템이 많은데 정보가 부정확한 경우가 많아 확인이 필요하고 확실치 않은 경우 이송할 환자의 재이송으로 악화 우려 때문에 전화하고 가는 것도 사실이고요. 단말기에 정보가 제대로 안 떠 있거나 진짜 위급한 경우 인근 병원을 가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병원에서 상황실에 특별한 통보가 없는 원거리 병원을 가게 되면 병원에서는 왜 어디어디 구급대가 여기까지 왔냐, 근처 병원은 없냐, 무슨 무슨 병원은 안 되냐, 전화는 하고 왔냐 등 본인들 병원만 환자가 많은 줄 아는 병원들이 많고요. 서로 간에 정보 교류 상황이 전혀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구급대원들은 병원에 가게 되면 위축이 되고 환자 처치, 보호자 케어, 병원 선정 과정에서도 압박이 큰데 병원에 도착해서 뭔가 잘못을 저지른 죄인이 된 기분이 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그런 고충이 있으셨군요. 말씀을 들어보면 병원에 환자 이송 상태, 그리고 뭔가 환자들의 수용 가능 여부를 정확히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잠시 후에 또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쭤보면, 최근에 대구에서 10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고 응급실을 못 찾아서 결국 사망을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병원에 병상이나 의사가 있었는데도 환자를 받지 않았던 게 확인이 됐잖아요. 이런 경우가 실제 존재하는 겁니까, 아니면 극히 드문 사례입니까?
[김성현]
지금 저희 대원들 중 응급실에서 일하다가 소방으로 넘어오신 분들도 있고 여러 군데서 전해들은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부겠지만 자리가 있는데 119 수용 불가로 통보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들었고요. 이게 확인이 잘 안 되는 사실이다 보니까 사실 구급차에서 전화를 하면 병원에서 정확히 어떤 이유로 못 받는지, 그냥 풀베드여서 못 받는지, 환자가 꽉 차서 못 받는지 어떤 정확한 투명한 정확한 병원 정보 시스템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앵커]
일단 투명한 공개 시스템이 필요할 것 같다.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필요하다는 결론으로 지금 귀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병원의 입장에서는 의료진의 상황도 있을 테고 병상이 있다 해도 수술 가능한 의료진이 없으면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테고, 그렇기 때문에 구급대와 병원이 정말 위급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그런 유기적인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해 주시고 계신 거예요.
그래서 어제 당정이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컨트롤타워로 지역 응급센터에 의료상황실을 설치를 해서 환자가 이송했을 때부터 빈 병상, 의사 현황, 이런 거 다 알 수 있도록 하고 또 환자를 의무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는 겁니다. 이거, 이 상황에 대해서는 도움이 되리라고 보십니까? 이 시스템이 다 갖춰진다면?
[김성현]
지금 119 상황실 부상센터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역할인 듯 보입니다. 그래도 정부가 운영한다면 어느 정도 힘이 생겨 투명한 병원 정보 공개는 긍정적인 부분일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1차 현장에서의 소리가 전해지고 반영되고 있다는 게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기존처럼 정책을 내놓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관찰과 수정,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환자를 의무적으로 받는 문제와 관련해서 의료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환자를 의무적으로 받았다가 혹시나 사고가 나서 의료분쟁으로 이어진다면 의료진들의 이탈이 가속화할 것이고 그렇다면 응급의료체계는 붕괴가 될 것이다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앞서 구급대원께서도 병원에 갔을 때 일면 죄인이 되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는 사례를 말씀해 주셨는데 혹시 구급대원의 입장에서도 사망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의료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혹시 갖고 계십니까?
[김성현]
다른 나라처럼 비응급 환자에 대한 구분 시스템이 갖춰지면 좋겠고요. 응급, 비응급은 구급대원이랑 의사가 판단해야 하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환자들의 판단과 기준이 달라서 서로 다른 공감대가 형성되는 그런 부분도 있고요. 지금 응급처치가 필요하는 뇌출혈, 복강내출혈 이런 경우에는 당장 판단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금 각각 환자의 중증도에 맞게 1차, 2차, 3차에 마련된 병원에 적재적소에 환자가 들어갈 수 있는 그런 부분도 있어야 되고요. 아까 의료진들이 얘기하는 내가 적절한 조치를 취했을 때 거기에서 면책, 보호가 되는 그런 처치도 전국적으로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감정이나 이런 데 휩싸여서 그런 게 외면된다면 말 그대로 의료진들은 떠날 것 같습니다.
[앵커]
응급의학 의사들의 입장에서는 대학병원에 경증환자의 이송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자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급대의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경증환자와 정말 응급한 환자를 구별하려면 어떤 방법들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요. 함께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성현]
119가 분류한 환자가 중증도에 맞게 적절한 병원으로 수용돼야 하는데 사실상 지금 2차급 병원에서는 위험부담 때문에 바로 3차 병원으로 재이송을 요청하는 실정이라 현장 조사를 통해서 현실에 맞는 법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앵커]
2차, 3차 병원의 효율적인 분배 시스템이 맞춰져야 한다. 그리고 구급대 입장에서는 비응급 환자의 경우, 그러니까 경증환자가 구급차를 탔을 때는 이송하는 데 대해서 비용을 청구하자는 목소리도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김성현]
지금 저희가 보통 다른 나라와 같이 유료로 운영되는 나라가 있는데 저희는 환자의 입장에서는 본인들이 다 응급상황입니다. 비응급이 아니다 보니까. 그래서 저희가 우리나라에서 유료로 하자면 어쨌든 가난한 사람은 이용을 못하는 경우가 우려가 되는 것도 있고요. 그래서 지금 저희가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비응급 환자 이송으로 대부분 부분 유료화를 하자는 것이고요. 무료로 출동한 뒤에 현장 구급대의 활력징후, 객관적인 증거자료와 응급실 진료 후에 최종 진단명 나오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걸로 심사를 해서 비응급에 해당할 시에 이용료, 다른 사람의 생명이 될 수도 있는 비용을 청구하자는 것입니다.
[앵커]
이해했습니다. 그러니까 구급대의 입장에서도, 그리고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들의 입장에서도 궁극적인 목적은 환자를 살리는 겁니다. 정말 급한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이해가 있어야 하고 또 그에 따른 적절한 시스템, 사회적 합의, 이런 것들이 있어야 한다고 제가 이해를 했습니다. 저희가 시간관계상 마지막 말씀을 짧게 들어야 할 것 같아요. 앞으로 추진할 계획들이 있으시다면 어떤 부분들이 있는지 나눠주십시오.
[김성현]
구급대원의 인원이 허락된다면 현장의 상황을 직접 보고 구급대원들을 지원해 주고 문제 발생 시 해결하는 담당부서 같은 것들이 있었으면 하고요. 정말 안타까운 일들이지만 이번 일들로 언론과 여러분들의 관심을 많이 받게 돼서 여러 가지 해결책들이 나와서 마련이 됐으면 합니다. 기본 응급처치 안내, 119 구급대의 현실성에 맞는 홍보 등 보통 정부의 대책은 최종 의사, 병원에 관련된 대책에 집중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저희 119 구급대가 대형 재난 상황과 응급의료 첫 단추, 첫 단계임을 알아주셨으면 하고요. 119에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또 오늘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현장의 목소리를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정부 기관에 잘 전달이 될 것 같습니다. 응급의료 시스템의 붕괴를 막고 깊은 건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어야 되겠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바쁘신데 연결 너무 감사드리고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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