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직 부진을 털지 못한 반도체 업계 분위기와 달리 관련 주에는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 투톱인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건데요.
이유와 전망을 이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부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업계 불황에도 관련 주는 오름세입니다.
특히 급등한 건 우리 반도체 시장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52주 만에 신고가를 다시 쓰며 7만 전자, 11만 닉스의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 건 외국인 매수세입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만 각각 10조, 1조 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세계 반도체 시총 1위 미국 기업인 엔비디아가 최근 깜짝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 컸습니다.
2분기 매출 전망까지 높이면서 앞으로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은 겁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미국에 대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한 6개월 정도 선행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정부나 전문가 모두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25일) : 지금은 4/4분기 정도를 (반도체 경기) 저점으로 보고 있고, 삼성전자에 대한 주식 가격이 올라간다든지, 해외에서 돈이 들어오는 것도 반도체 경기에 대한 저점을 기대하는 것들이 같이 있기 때문에….]
다만 한국은행은 반도체 경기 변수로 미국 데이터센터 투자와 중국 스마트폰 수요 규모를 꼽았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반도체 경기가 나아지겠지만, 단기 급등을 보고 투자하는 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그래픽:지경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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