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시찰단 활동 결과가 발표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 등을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각종 악재를 돌파하기 위해 근거 없는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후쿠시마 정부 시찰단이 결국, 오염수 방류 장치를 시찰했을 뿐, 정작 오염수는 살펴보지도 못했다는 점을 파고들며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국민 안전에 직결된 사안은 검증하지 못한 '맹탕 시찰'로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려는 의지가 안 보인다는 겁니다.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브리핑은 30분 이상의 시간 내내 일본에서 제공받은 정보를 설명하기에 바빴습니다. 실질적 검증을 통한 국민 안전 확보라는 명분이 전혀 충족되지 않았습니다.]
국회 차원의 검증과 방류 저지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문회를 개최하겠다며, 여당 역시 국민 불안 해소에 반대하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대로 검증을 했는지에 대해서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할 생각입니다. 당연히 국민의 뜻을 모아서 해양투기 반대 결의안도 다시 추진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일단, 당내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특위 구성에 대해서 지금 우리 둘이 만나서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각자 또 당에 돌아가서 당의 입장 같은 것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다만, 민주당이 이 문제에 유독 열을 올리는 건 이재명 사법리스크와 '돈 봉투 의혹', 그리고 '김남국 코인' 등 3대 리스크를 모면하기 위해서라고 일갈했습니다.
오염수 괴담에 국민은 피로하고 어민들은 생업 위기를 걱정해야 할 지경인데, 과학이 아닌 괴담을 통해서 불안감만 키운다는 겁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뇌숭숭 구멍탁'이라는 쇠고기 괴담을 조작해 대던 세력들이 다시 발호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조율 중인 김기현-이재명 대표 간 TV토론이 성사된다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도 논의 테이블 위에 오르겠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워낙 커 접점을 모색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 부산에서 규탄 집회를 여는 등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장외 여론전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다른 쟁점 현안과 맞물려 6월 임시국회도 험로가 예상된다는 우려가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 : 양영운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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