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습니다.
◀ 앵커 ▶
한국의 안보리 진출은 11년 만으로 이번이 세 번째인데요.
북핵 문제를 포함한 국제 현안에 주도적인 참여가 기대됩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현지 시간 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 투표에서 한국이 선출됐습니다.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180개국의 찬성표를 얻었습니다.
"한국의 득표수는 180표입니다."
안전보장이사회는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를 책임지는 유엔의 가장 강력한 기구로, 한국으로서는 1991년 유엔 가입 이후 이번이 세 번째 안보리 진출입니다.
[황준국/주유엔 대사]
"안보리 활동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국제 위상을 더 높이고, 또 우리 외교의 지평을 확실히 넓히는 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서 한국은 1996년부터 1997년 처음으로 안보리에 입성한 데 이어 2013년 2014년에도 비상임이사국으로 활약했습니다.
안보리는 상임이사국 5개국과 비상임 이사국 10개국으로 구성되는데, 임기 2년의 비상임이사국은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해 상임이사국인 미국, 올해부터 비상임이사국을 맡은 일본과 함께 삼각 공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황준국/주유엔 대사]
"(한미일) 3국이 같이 안보리 이사국이 되어 있고 북한 문제를 안보리에서 직접 다룬다고 하는 것이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내년부터 2년간 이어지는 임기 중 한두 차례 안보리 의장국을 비롯해 25개 산하기구의 의장국도 맡게 될 전망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1년 만에 유엔 안보리에 다시 입성하게 됐습니다.
처음으로 한·미·일이 나란히 안보리에 진출한 만큼 특히 북핵 문제에서 국제 사회 공조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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