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기 군포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20대 여성이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가 묻지마 폭행을 당했습니다.
◀ 앵커 ▶
순식간에 달아난 40대 남성 가해자를 이웃 주민이 쫓아가 격투 끝에 붙잡았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두컴컴한 새벽, 경기 군포시의 한 아파트.
계단을 오르던 여성에게 흰 옷을 입은 남성이 다가가더니, 다짜고짜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두릅니다.
놀란 여성이 몸을 웅크리지만, 남성은 발길질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약 10초간 폭행을 이어가던 남성은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여기서 재활용 분리 수거를 버리고 이렇게 들어가는 찰나에 이놈이 여기로 와서 막 주먹으로 양손으로 때리고 도망을 가는 거예요."
달아난 남성을 붙잡은 건 이웃 주민이었습니다.
아파트 계단에서 전화 통화를 하다 비명 소리를 듣고 뛰어나온 겁니다.
[박상준/범인 붙잡은 주민]
"인상 착의가 어떻게 되냐라고 물어봤고, 하얀 색깔 옷을 입고 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상가 쪽 밑으로 도망가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계속 달려가게 됐습니다."
주민과의 격투 끝에 경찰에 넘겨진 가해자는 인근에 사는 40대 남성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밤에 잠이 안 와 밖에 나왔는데, 피해 여성이 내게 욕을 하는 것 같아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주민]
"지금 여기 동네 주민분들이 '너무 무섭다' 이런 이야기들을 사실 되게 많이들 하고 계시네요."
법원은 가해 남성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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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기자(jw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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