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일 영장심사…정국 분수령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대북 송금 의혹 등으로 내일(26일)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영장 실질 심사 결과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전망입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변호인과 함께 영장 심사에 출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26일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당일 오전 9시 45분경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합니다."
건강상 이유로 영장 심사가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이 있었지만, 의료진이 출석 가능 여부를 판단했다고 민주당은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고, 검찰 조사 때와 달리 법원 앞에서도 입장 발표는 없을 거라고 민주당은 덧붙였습니다.
지난 토요일 단식을 중단한 이 대표는 공개 일정 없이 녹색병원에서 영장 심사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지도부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한목소리로 주장했습니다.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검찰의 부당한 영장을 기각하고, 이 땅에 아직 정의가 살아있음을 선포해주시기를 호소드립니다."
"증거도 없이 관심법 수사로 제1야당의 대표를 옭아맬 수 있다면 검찰 독재가 대한민국 정치를 유린한 치욕의 날로…"
의원 161명과 전직 국회의장, 당원 등 약 90만명의 탄원서를 법원에 냈고, 이 대표 지지단체는 법원 앞 촛불시위도 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원을 부당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의 가짜뉴스와 좌표 찍기 공세가 이제는 법원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대표의 영장심사 결과는 총선 전 정국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 영장이 기각될 경우 이 대표 리더십에 힘이 실리며, 이 대표 친정체제로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당이 이 대표의 거취를 놓고 당이 비명계와 친명계 간의 극한 충돌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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